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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 조용필 4집
choyongphil_1982.jpg (47.1 KB)
아티스트  조용필
음반타이틀  조용필 4집
고유번호  JLS-1201706
발매회사  지구 레코드
발매일  1982년 5월 17일
등록인  coner
등록일  2009/12/27
조회수  1727
추천수  277 [추천하기]


Side A
1. 못 찾겠다 꾀꼬리
2. 생명
3. 보고싶은 여인아
4. 난 아니야
5. 산장의 여인


Side B
1. 꽃바람
2. 자존심
3. 비련
4. 따오기
5. 민요 메들리 (81 해운대 비취 페스티발 실황)





신민요’와 밴드 중심의 락음악을 구체화시킨 ‘조용필 음악’의 위대한 탄생


4집 음반이 발표될 무렵인 1982년 당시, 조용필은 이미 ‘영11’이나 ‘젊음의 행진’과 같이 젊은이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은 물론, 어린이날 특집 프로그램이나 ‘장수만세’와 같은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세대를 초월한 사랑을 받았다. 이는 물론 한 장의 음반에 여러 계층을 겨냥한 다양한 음악이 수록되기도 했지만, 그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모든 연령층을 감싸 안을 수 있는 포용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못 찾겠다 꾀꼬리’와 같이 그 수용층이 20대 이하일 것 같은 음악도 전 연령층에 고른 사랑을 받았다는 이야기다. 분명 1970년대 초 밴드 붐을 통해 배출된 70년대 후반의 인기가수들(최헌, 조경수, 윤수일, 장욱조, 최병걸, 장계현, 함중아 등)과는 분명 커다란 경계를 지을 수 있는 부분이다. 이러한 대중들의 신뢰가 조용필로 하여금 보다 실험적인 의도를 음반에 수록할 수 있도록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음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조용필은 1980년 ‘여성중앙’과 가졌던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가수로서의 희망에 대해서 “우리 대중음악의 흐름에 국악의 전통을 가미시킬 수 있는 신민요를 개발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는 “젊은이들, 나이 많은 이들 누구나 부르고 참여할 수 있는 노래, 여러 세대의 심금이 함께 울리게 되는 국민의 노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그러한 계획이 구체화 된 것이 바로 공식 네 번째 음반인 본 작이다. 그 가운데에서도 1집에서 3집까지의 음반에 ‘성주풀이’, ‘한오백년’ 등 기존 민요를 수록하며 구체적인 계획을 머릿속에 그려왔던 ‘조용필식 신민요’의 결과가 가시적으로 드러난 것이 바로 이 음반에 수록된 ‘못 찾겠다 꾀꼬리’와 ‘자존심’이다. 이 두 곡의 리듬파트는 주위 깊게 들어볼 필요가 있는데, 특히 ‘자존심’에서 선보이는 이건태의 드러밍은 셔플리듬에 국악 장단을 더한 독특한 것이었다. 김택환의 슬랩 베이스의 절묘한 느낌과 함께 서구에서 들어온 락음악을 토착화하는데 커다란 일조를 했다.


신민요 이외에도 조용필은 4집을 통해 본격적으로 밴드중심의 음악을 선보이며 락음악을 주요 문법으로 사용했다. 락음악은 분명 과격하고 시끄러운 음악만은 아니다. 연주와 노래는 물론 기승전결의 확실한 구성을 가진 곡에 장중한 느낌의 신서사이저를 전격 도입해 가요의 고급화를 일궈낸 것이다. 4집의 대표곡이라고 할 수 있는 ‘비련’이나, ‘생명’과 같은 곡이 이에 속한다. ‘비련’은 소위 ‘오빠부대’를 이끌었던 곡이다. “기도하는~”에 이어지는 “꺄악~”하는 비명소리는 우스개 소리로 ‘가사의 일부분’이라고 불리기도 했고, 때론 노래 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커다랗게 메아리쳤다. 이러한 신민요나 고급화된 가요를 통해 락음악을 대중과 친숙하게 만들었고, 또 이러한 곡들에서 보여준 모험과 실험이 단지 시도에만 그치지 않고 조용필을 대표하는 히트곡으로 자리 메김 했다는 사실이 이후 국내 가요의 발전에 있어서 청신호가 되었음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아쉽게도 앞으로만 향해 나가던 조용필의 새로운 시도들은 이 음반과 다섯 번째 음반 사이에서 다소 주춤하게 된다. 표면적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그의 분신과도 같았던 위대한 탄생의 멤버 대부분이 교체된 이유가 가장 클 것이다. 물론 새롭게 자리한 위대한 탄생의 멤버들 역시도 어느 이름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출중한 뮤지션들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네 번째 앨범의 실험들이 다음 앨범까지 만이라도 같은 멤버들에 의해서 계승, 발전되었다면, 조용필의 음악은 아니 한국의 대중음악은 어쩌면 지금과는 조금 다른 형태가 되어 있을지도 모르지 않을까.


text | 송명하 webmaster@conermusic.com












코너뮤직에 등록된 조용필 의 다른 앨범이 4 장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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