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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맑고 고운 캠프송의 하모니 혼성듀엣 바블껌

바블껌 / 베스트 (LP Miniature)


앨범소개 :
1971년 결성된 혼성듀엣 <바블껌>의 히트곡이 총망라된 한국포크의 명반.
국내 캠프송의 최고봉의 <연가>가 수록된 최초의 음반.
카테리나 발렌티의 ‘Papa Ama Mama'를 번안한 <아빠는 엄마를 좋아해> <짝사랑> 등
빠트릴 곡이 하나도 없는 알짜배기 음반.


국내 최초 500장 공식발매
음반 해설과 희귀사진이 포함된 4Page 인서트, OBI 포함.
24비트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통한 고음질 구현


수록곡 :
1. 이 말만 전해주오
2. 소꼽동무 새색시
3. 아빠는 엄마만 좋아해
4. 그대 그리워
5. 비야 비야
6. 나그네
7. 연가
8. 어쩌며는
9. 짝사랑
10. 마당쇠 이야기
11. 아침
12. 산너머 저멀리


맑고 고운 캠프송의 하모니 혼성듀엣  바블껌


대담한 노출과 특징적 안무가 난무하는 요즘의 비주얼음악과는 달리 사람향내가 진동하는 7080음악에는 순수함과 낭만이 가득하다. 통기타 음악으로 대변되는 당대의 대중음악은 세월의 흐름과 함께 한동안 외면 받았지만 최근 들어 젊은 세대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복고문화는 중장년층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안겨주고 신세대에게는 그 자체로 새로운 문화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인보다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는 민족은 없을 것이다. 특히 단체문화에 익숙했던 80년대 이전세대들은 함께 새마을운동 노래를 들으며 잠자리에서 일어났고 애국가와 교가 심지어 사가를 부르면서 하루의 일과를 시작했다. 또한 MT나, 소풍, 캠핑을 가면 어김없이 둘러 앉아 캠프 송을 부르는 그들만의 필수 놀이문화를 가지고 있었다. 컴퓨터와 디지털이 세상을 지배한 후 단체문화는 과거의 유산이 되었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이어폰을 끼고 디지털 노래파일을 듣는 혼자놀이문화가 대세를 이룬다. 이제는 공동체보다는 개성이 중시되고 가슴 뭉클한 감동적 메시지보다는 오감을 자극하는 각종 섹시 춤과 단순반복적인 후크송이 범람하는 시대가 되었다. 누구나 좋아했던 사람과 함께했던 소중한 시간들과 가슴을 쳤던 옛 음악을 그리워하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다. 그래서 날도 춥고 경제도 어려운 요즘 모두가 그 시절의 통기타 음악의 매력에 빠져드는 것은 아닌지.


1971년 결성된 혼성 듀엣 <바블껌>의 이름을 기억하는 대중은 많지 않을 것 같다. 이규대, 조연구로 구성된 <바블껌>은 70-80년대 청소년들이 가장 애창했던 캠프 송의 명곡들인 ‘연가’,‘짝사랑’,‘토요일 밤에(첫 버전은 목요일 밤에)’를 최초로 노래했던 인기 듀엣이었다.  캠프송의 지존이었던 <바블껌>은 음악활동을 통해 결혼에 골인한 혼성듀엣이다. 이들의 막내딸 이자람은 어린 시절 ‘예솔이’란 이름으로 유명한 꼬마가수였고 18세 때 판소리 심청전 여덟 마당을 완창했고 사상 최연소 최장공연 기록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천재 소리꾼이다.
리더 이규대는 1967년 배재고 1학년 때 청와대 옆에 소재했던 진명여고 3.1당 강당에서 열렸던 문학의 밤에 놀러갔다. 그날 초청된 중동고 3중창단이 들려준 매력적이고 환상적인 화음에 정신이 몽롱해 친구들과 4중창단<마일스톤>을 결성해 미국 포크가수들의 포크송을 편곡해 부르기 시작했다. 당시 고교생들이 통기타를 직접 치면서 노래하는 팀은 이들이 유일했다. 고2때 서울YMCA의 하이Y 연합합창단인 Y코러스 합창단에 들어가 여성멤버 조연구를 처음 만났다. 당시 경기여고 신입생이었던 그녀는 양희은의 친구다.


1971년 대학생이 된 이규대는 YMCA 대학Y 서클활동을 했다. 히트곡 ‘연가’,‘짝사랑’등은 Y 대학 연합서클 ‘부족사회’활동 때 회원들이 만들어 불렀던 곡들이다. 여장부 기질이 강한 여성멤버 조연구는 학창시절 반장을 도맡았던 엘리트 학생이었다. 노래재능이 뛰어났지만 복잡한 가정사로 대학진학을 포기하는 방황의 시기를 보냈다. 1971년 4월, 이규대는 상도동 숭실대 정문 앞에서 조연구와 우연하게 다시 만났다. 두 사람의 재회는 운명의 시작이었다. 어느 날 조연구가 짐을 싸들고 이규대를 찾아왔다. 술, 담배, 도박등과는 거리가 먼 범생이었던 그가 사고를 쳤다. 생활이 힘들었던 여자 친구 조연구에게 방을 얻으라고 등록금 전액을 건넸던 것. 결국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해 이규대는 1학년을 마치고 자퇴를 했다. 봉천동 산꼭대기에 단칸방을 마련한 두 사람은 동거를 시작했다.


1971년 여름, 남성듀오 <4월과 5월>을 결성한 친구후배 이수만이 집에 놀러왔다. 그를 따라 두 사람은 포크와 록 장르의 젊은 뮤지션들이 총 출동한 청평 페스티발에 구경을 갔다. 그곳에서 자신의 창작 곡 ‘이 말만 전해주오’을 노래한 서유석을 만났다. 그 노래는 당시 군대 잡혀가는 학생들을 위한 전송가로 널리 불리어졌다. 그러니까 최백호의 ‘입영전야’와 김민우의 ‘입영열차안에서’가 나오기 전까지 군 입대를 앞둔 친구를 환송하는 모임의 주제가로 각광받았던 노래였다. 이수만의 주선으로 이규대는 서유석과 인사를 해 예정에도 없이 무대에 올랐다. 사회는 정홍택과 팝스 잉글리쉬를 진행하던 신동운. 팀 이름도 없이 두 사람은 혼성듀엣으로 Y에서 만들어 불렀던 ‘아빠는 엄마만 좋아해’를 불러 예상치 못한 앵콜 세례를 받았다. 그래서 뉴질랜드 민요를 번안해 만든 ‘연가’를 연속해 불렀다. 당시 시중에서 유행하던 포크송이 아닌 처음 듣지만 귀에 박혀오는 근사한 멜로디의 노래를 부르는 두 사람은 단숨에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예상치 못한 반응을 이끌어낸 청평페스티발 공연 후 이규대는 아마추어 노래 콘테스트에 출천해 1등을 차지해 하루 게런티 5백원의 무명가수로 명동 ‘꽃다방’에 출연을 시작했다. 이후 조연구와 함께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던 어느 날, 청평 페스티발 때 이들의 음악에 관심을 보였던 사회자 정홍택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당시 정홍택은 대학체육회관 빌딩 2층에 라이브업소 ‘오비라운지’를 오픈했었기 때문. 매니저를 자청한 정홍택은 처음 ‘오리엔탈’, ‘코리엔탈’등 합성어로 듀엣의 팀명을 생각하다 “동요 같고 예쁜 곡을 부르는 혼성듀엣이니 풍선껌이란 이름이 좋겠다.”며 팀 이름을 <바블껌>으로 지어주었다. 하지만 정식 매니저 계약은 DJ 박원웅과 맺고 이규대의 배재고 출신 사중창단 ‘마일스톤’도 함께 마장동 스튜디에서 녹음을 해 1972년 1월 오아시스에서 데뷔 음반을 냈다.


<바블껌>의 음반 중 데뷔앨범과 함께 가장 희귀하고 당대 젊은이들이 좋아했던 캠프송과 포크송들이 총 망라된 음반이 있다. 40년 만에 재발매된 <바블껌 베스트-1972년8월 유니버샬>음반이다. 이 앨범은 포크송 애호가라면 누구나 소장을 꿈꾸는 국내 캠프송의 최고봉 ‘연가’가 수록된 최초의 앨범이자 <바블껌>의 히트곡이 총망라된 한국 포크의 명품 음반이다. 앞서 언급한 최초의 군 입대 전송가 ‘이 말만 전해다오’는 물론이고 라틴음악의 여왕이라 불렸던 카테리나 발렌테의 ‘Papa Ama Mama’를 번안한 ‘아빠는 엄마만 좋아해’, ‘짝사랑’등 빠트릴 곡이 하나도 없다. 1971년 리리시스터즈에 의해 먼저 음반으로 발표된 ‘짝사랑’은 곡 발표 때 마다 작곡자가 바뀌는 사연 많았던 곡이다. 이규대는 이 곡에 대해 “당시 대학가에는 이름도 없이 떠돌아다니던 곡이 많았다. ‘짝사랑’은 1969년에 Y 대학서클인 부족사회의 선배 김욱이 산행 다니던 시절에 만들었던 노래”고 전한다.    


<바블껌>은 매니저 박원웅이 사회를 본 조선호텔 뒤 라이브 식당 <포시즌>을 주 무대로 삼았다. 이때 앞 순서에 노래한 가수가 이연실. 이규대는 “이연실과는 동갑이어서 금방 친구가 되었다. 그런데 우리 노래를 많이 들었던 이연실이 자신의 독집제작 때 곡이 모자라 우리가 포시즌에서 불렀던 ‘손꼽동네 새색시’를 ‘9살 새색시가 시집을 간다’고 가사를 고치고 ‘새색시 시집가네’로 제목을 변경하며 발표해 많이 싸웠다. 당시 처남과 같은 홍대 미대생이고 친한 사이라 그냥 넘어갔는데 작사작곡자도 틀리게 발표해 혼란이 빚어졌다. 원 작곡자는 약수동 장로교회 성가대 지휘자 김신일”이라고 전한다. 이스라엘 국가인 ‘비야 비야’는 원래 동요 ‘꼬부랑 할머니’를 쓴 신일고 교사 한태균이 가사를 썼다. ‘마당쇠 이야기’도 실은 남성듀엣 <쉐그린>의 코믹 포크송 ‘얼간이 짝사랑’의 오리지널 버전이다.


이규대는 1974년 이장호 감독의 동생 이영호와 <외침과 속삭임>이란 남성듀엣을 결성해 잠시 활동을 했다. 1974년 10월 9일 여성멤버 조연구와 조선일보 뒤 덕수교회에서 정식 결혼식을 올렸기 때문. 이후 이규대는 전업 사회자로 변신해 다양하고 재미난 이벤트로 큰 인기를 모았다. 당시 그가 주도했던 업소 <코러스>는 모르는 남녀들에게 자연스런 만남을 유도하는 ‘껀수의 전당’으로 불려졌다. <코러스>의 DJ 이재민은 춤을 추면서 재미난 멘트를 날려 인기가 높았다. 이에 춤 콘테스트 코너를 만들자 무용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을 포함해 장안의 춤 고수들이 다 모여들었다. 다운타운 최고의 스타 진행자가 되었지만 노래에 대한 갈증이 강력해 다시 곡을 쓰기 시작했다. 하지만 대마초 파동 이후 자격지심에 모든 곡은 아내 조연구 이름으로 발표했다. 첫 작품은 남성듀엣 ‘가람과 뫼’의 음반. 두 번째는 1979년 코러스 손님인 경기대생 한승기에게 만들어준 2회 TBC 젊은이가요제 대상곡 ‘탑돌이’. 그리고 신인가수 장애향을 통해 ‘석탑’을 발표해 연타석 히트를 터트렸다.


80년대 초반부터 게임 레크레이션 진행자로 방송활동을 한 그는 1982년부터 KBS TV방송작가로 변신해 10년을 넘게 활약을 했다. MBC 작가시절 우리 가락에 관심을 가지게 된 그가 발표한 국악풍의 창작곡 ‘탑돌이’, ‘석탑’등은 그가 꿈꿨던 한국적인 노래들이다. 그 결과 큰 딸 이윤아는 서울대 국악과에서 작곡을 전공했고 막내 이자람은 국악과 판소리 전공하게 되는 자양분이 되었다.


글=최규성 대중문화평론가 oopldh@naver.com


자료제공 : 리듬온 레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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