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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라이더, 앤서와 함께 아일랜드 하드락씬을 견인하는 씬 리지의 후계자

핫뮤직 2008년 6월호 원고로 썼던 글인데... 애석하게도(-_-;;;) 6월호가 결간되는 바람에 공중에 떠 버린 글입니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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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와 함께 아일랜드 하드락씬을 견인하는 씬 리지의 후계자, 글라이더(Glyder)


일시적인 현상으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기본기가 탄탄하며 실력 있는 하드락 밴드들의 출현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해 펜타포트락페스티벌에 참여해 국내 팬들과도 친숙한 앤서(The Answer) 역시 이러한 ‘하드락 리바이벌’에 있어서 중심 축이 되고 있는 밴드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 국내에 지각 상륙한 글라이더는 여러모로 앤서와 함께 언급되는 밴드다.


앤서와 글라이더. 모두가 레트로 성향의 하드락을 추구하며 같은 아일랜드 출신이라는 점이 두 밴드를 하나의 공통분모로 묶는 이유라고 할 수 있는데, 사실 추구하는 음악적인 경향은 다소 차이가 있다. 앤서가 추구하는 사운드의 뿌리가 레드 제플린(Led Zeppelin)이나 프리(Free)에 있다면, 글라이더는 동향의 선배밴드 씬 리지(Thin Lizzy)를 철저하고 지독스럽게 고집한다고 보면 이해가 빠를 듯 하다.


보컬과 베이스를 담당한 토니 컬렌(Tony Cullen), 기타에 배트 키네인(Bat Kinane)과 피트 피셔(Pete Fisher) 그리고 드럼에 데이비 라이언(Davy Ryan), 이렇게 4인조 라인업의 글라이더는 2004년 ‘바이브 포 필로(The Vibe for Philo)’의 비공식 공연을 통해 정식 데뷔했다. 더블린의 베일리 펍(Bailey Pub)에서 매 해 1월 개최되는 바이브 포 필로는 올해로 22회를 맞는 행사로, 필 라이노트(Phil Lynott)의 유지를 계승해 나가는 일종의 씬 리지, 혹은 필 라이노트 트리뷰트 공연이다. 이 행사에 참여하는 뮤지션이나 즐기는 관객들이 씬 리지와 직, 간접적으로 관계가 있거나 특별한 애정이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 이렇게 그 자리에 모인 씬 리지의 골수 매니아들에게 일차적인 인정을 받은 이들은 같은 해 2월 EP [Black Tide Silver Path]을 발매하고, 재결성 씬 리지의 파트너로 아일랜드 투어를 통해 자신들의 이름을 점차 알려나간다. 글라이더의 정식 앨범 데뷔는 2006년이다. 씬 리지의 앨범 타이틀을 그대로 그 이름으로 한 프랑스의 배드 래퓨테이션(Bad Reputation) 레이블을 통해 발매된 셀프타이틀의 데뷔앨범은 유럽과 영국의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역시 같은 해 데뷔앨범을 발매한 앤서와 함께 순식간에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밴드로 자신들의 지위를 급상승시키는 촉매가 되었다.


이번에 국내에 공개된 이들의 두 번째 앨범 [Playground for Life] 역시 EP [Black Tide Silver Path], 또 데뷔앨범 [Glyder]와 마찬가지로 씬 리지나 게리 무어(Gary Moore)는 물론 블랙 새버쓰(Black Sabbath), 주다스 프리스트(Judas Priest)에서 타이거스 오브 팬탱(Tygers Of Pan Tang)에 이르기까지 전성기의 다양한 하드락 사운드를 빚어낸 바 있는 베테랑 프로듀서 크리스(Chris Tsangarides)가 프로듀스를 담당하며 빈티지한 아날로그의 감성을 표현하려는 밴드의 의도를 자신이 빚어낸 투박한 질그릇에 그대로 담아냈다.


씬 리지는 하드락의 춘추전국시대를 살았던 밴드다.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한없는 팽창을 거듭하던 시기, 하지만 그들의 사운드는 여타 밴드들과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 게리 무어를 비롯해서 스캇 고햄(Scott Gorham), 브라이언 로벗슨(Brian Robertson), 스노위 화이트(Snowy White)에서 존 사이크스(John Sykes)에 이르기까지, 그 실력은 물론 개성 면에서 출중한 자신의 영역을 가지고 있는 기타리스트들에게서 하나의 교집합을 이루어내며 씬 리지라는 독창적인 밴드의 사운드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필 라이노트라는 걸출한 뮤지션이었다. 특히 보컬리스트로서 그의 매력은 동시대에 활동하던 여타 하드락 밴드 보컬리스트들의 한없이 높이로 치솟던 예리한 샤우팅도 아니고, 그렇다고 악기 파트의 강렬한 연주에 버금가는 압도적인 파워도 아니었다. 오히려 아픈 상처를 치유하는 듯한 다정다감한 목소리, 시를 읊는 것과 같이 높낮이가 일정한 듯 하지만 그것이 오히려 더욱 커다란 감동으로 이어지는 따스하고 인간적인 보컬이라고 할까. 존 사이크스와 마르코 멘도자(Marco Mendoza)를 주축으로 최근엔 타미 앨드리지(Tommy Aldridge)까지 가세한 재결성 씬 리지의 공연이나, 2005년 게리 무어에 의해 주도되었던 필 라이노트 추모 공연에서 들려진 씬 리지의 레퍼토리들이 다소 팬들의 기호에 맞지 않았던 것 역시 씬 리지 사운드의 핵이라고 할 수 있는 필립 라이노트의 존재에 대한 아쉬움이라고 보는 편이 가장 정확할 듯 하다.


그에 반해 글라이더의 사운드는 오히려 씬 리지의,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필 라이노트의 감성적인 면을 잘 부각시키고 있다. 사실 ‘Walking My Own Ground’, ‘Dark Meets Light’를 듣고 머릿속에 씬 리지를 떠올리지 않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하지만 글라이더는 결코 ‘클론밴드’의 위치에서 안주하는 우를 범하지 않는다. 이들의 음악을 들으면서 굳이 ‘Whisky In The Jar’나 ‘The Boys Are Back In Town’, ‘Jailbreak’ 혹은 ‘Don't Believe A Word’와 같은 씬 리지의 고전들을 줄줄이 꺼내들으며 일일이 짝짓기를 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고, 곡의 중반부 아일랜드 민족성이 물씬 풍기는 기타 애들립 라인이 나오지 않는다고 투정할 이유가 없다는 말이다. 이들은 분명 씬 리지라는 거대한 밴드를 배출한 나라라는 자긍심을 밴드의 심장에 이식했을지언정, 단지 필 라이놋을 머릿속에 생각하며 대리만족을 원하고 있는 씬 리지의 팬들만을 위해 존재하는 과거회상적 밴드가 아니라 글라이더라는 확실한 이름 아래 활동하고 있는 미래지향적 밴드라는 사실은 CDP의 플레이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명확해진다.


앞서 언급한 ‘Walking My Own Ground’, ‘Dark Meets Light’처럼 씬 리지의 자양분을 직접적으로 흡수한 곡이 있는가하면, 호방한 스케일을 보여주며 한발한발 도도한 발걸음을 내 딛는 오프닝트랙 ‘Gamblers Blues’는 그런지의 매력에 빠져 락음악을 접하게 된 비교적 젊은 세대의 락매니아들에게도 쉽사리 접근할 수 있는 트랙이다. 또 아기자기한 영국의 락성향과 미국의 대륙적이고 시원스런 기상이 교차하는 ‘Sweets’, 씬 리지 풍 멜로디어스한 리프와 스카풍의 진행이 공존하는 ‘Puppet Queen’이나, 복고풍 건반악기의 삽입이 신선한 타이틀트랙 ‘Playground For Life’ 등 오히려 ‘진정한 씬 리지의 후계자’라는 표현 때문에 놓치기 쉬운 복합적인 밴드의 매력들로 충만하다. 서정적인 ‘For Your Skin’이나 아련한 아름다움 ‘The Merrygoround’는 에어플레이를 통한 국내에서의 반응도 기대해봄직한 곡들.


음반에 수록된 내용으로 보나, 결성이후 지금까지 활동상황으로 보나 이들의 이름에 씬 리지라는 거대 밴드를 오버랩 시키지 않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가정은 분명 과거의 밴드 씬 리지를 아는 사람들에게만 한정된 일일 것이다. 오히려 새로운 락팬들은 글라이더의 활동을 보며 거꾸로 씬 리지의 음악을 꺼내들을 수 있을 터이니, 밴드의 어깨는 더욱 더 무겁다고 할 수 있다. ‘온고지신(溫故知新)’이라는 사자성어를 굳이 들춰내지 않더라도, 과거의 풍요로웠던 유산을 토대로 새로운 씬을 개척하는 글라이더의 음악이 보다 자극적이고 극단적이며 개인적인 것만을 요구하는 현재 모습에 환멸을 느끼는 이들에게 더 없는 선택이 되리라는 점은 자명한 사실이다. (20080518)


송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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