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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카스 온 브로드웨이, 재부팅된 시스템 오브 어 다운의 적자세력들

2008년에 썼던 음반 라이너노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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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부팅된 시스템 오브 어 다운의 적자세력들, Scars On Broadway



2006년 5월 공식 발표된 시스템 오브 어 다운(System Of A Down)의 활동 중단 소식은 이들의 팬은 물론 관계자들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더욱이 2005년, 통산 4집과 5집에 해당하는 쌍둥이 앨범 [Mezmerize]와 [Hypnotize]를 모두 앨범차트 넘버원에 랭크시켰으며, [Mezmerize]에 수록된 싱글 ‘B.Y.O.B.’로 그래미상 ‘Best Hard Rock Performance’를 수상하는 등 밴드로서는 음악적으로나 기타 여러 측면에 있어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기에 내려진 극단적인 결정이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이러한 결정은 일 순간에 갑작스럽게 내려진 결과라기보다는 이미 마지막 음반을 제작하며 멤버들의 머릿속에 그려졌던 구상이었음을 알 수 있다. 시스템 오브 어 다운이 공식 활동 중단을 선언하기 전인 2005년 12월, [Hypnotize]를 발표하고 가졌던 한 인터뷰에서 시스템의 CPU라고 할 수 있는 다론 말라키안(Daron Malakian)은 [Mezmerize]와 [Hypnotize]에 수록된 결과들 이외에도 수없이 많은 창작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고, 바로 다음 날이라도 10장의 솔로앨범을 발표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남긴 바 있으며, 이후의 활동은 멤버 각자의 솔로활동이 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이러한 인터뷰 이후 예정된 수순과도 같이 밴드의 활동 중단이 발표되었고, 먼저 움직임을 시작한 보컬리스트 세르이 탄키안(Serj Tankian)의 솔로앨범이 2007년 발매되었으며, 2008년에 접어들면서 두 번째 시스템이 가동되었다. 보컬과 기타는 물론 베이스와 키보드까지 담당한 다론 말라키안과 드럼의 존 돌마얀(John Dolmayan)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스카스 온 브로드웨이(Scars On Broadway)다. 물론 이 두 명의 멤버 모두 시스템 오브 어 다운 출신이다.



스카스 온 브로드웨이의 데뷔앨범 수록곡들이 시스템 오브 어 다운과 동일한 송 라이터가 만든 만큼 어느 정도 음악적 연관성을 가지는 것은 이미 예측된 결과였다. 물론 이 이야기가 이들의 음악이 이전 활동의 후광아래에 안주하는 결과물이라는 이야기는 결코 아니다. 다론 말라키안이 밝힌 바와 같이 시스템 오브 어 다운의 음악을 만들 때는 언제나 정치적인 문제에 관심이 있던 보컬리스트인 세르이 탄키안을 염두에 두고 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표현에 있어서의 한정된 영역을 가지고 있었다. 이에 비해 스카스 온 브로드웨이의 음악은 정치적 노선에서 한 발 물러나 다양한 다론 말라키안의 개인적 관심사를 그대로 투영하고 있으며 그 표현 방식에 있어서도 아르메니아의 후손임을 과시하는 듯한 중동풍의 멜로디라인과 극단적인 메탈릭 리프 이외에 일렉트로닉적인 요소에서부터 초기 사이키델릭의 분위기, 디스코풍의 펑키 리듬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시간을 초월하는 총 천연색의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이 동원되고 있다. 2007년 발표한 솔로앨범 [Elect The Dead]에서 가사에 있어서는 계속해서 정치적 성향을 띄었던 반면, 오케스트레이션이나 어쿠스틱 기타, 여성 코러스를 십분 기용한 프로그레시브한 어프로치로 악곡의 전개나 멜로디어스한 보컬의 스타일에서 상당부분 ‘시스템’으로부터의 이탈을 꾀했던 세르이 탄키안의 행보와 비교한다면, 스카스 온 브로드웨이의 음악적 접근은 이탈이라기보다는 보완이며 확장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시스템 오브 어 다운의 전작들에 비해 부드러워졌다는 평가를 받았던 [Mezmerize]와 [Hypnotize]의 평들을 돌이켜본다면 이러한 가정은 더욱 확실해진다.



시스템 오브 어 다운의 음악에 한번이라도 수혜를 입었던 사람이라면 단번에 현혹될 만한 업비트의 ‘Serious’로 재부팅된 스카스 온 브로드웨이라는 시스템은, 독특한 일렉트로니카의 영향력이 느껴지는 ‘Funny’를 통해 새로운 청자들의 마우스 클릭을 유도하며, ‘Insane’에서는 모던락 매니아들도 한 번쯤 새 창을 열어볼 법한 융통성을 보여준다. ‘Exploding/Reloading’에서 들려지는 헤비 리프의 질주와 오르간의 고색 창연한 연주의 대비는 ‘Babylon’을 비롯한 많은 곡들에서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멜로트론 연주와 함께 60년대 말, 혹은 70년대 초와 2000년대 후반인 현재와 충실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으며, ‘Universe’의 보컬 멜로디나 코러스에서 어렵지 않게 떠올려지는 존 레논(John Lennon) 혹은 데이빗 보위(David Bowie)와 같은 얼굴들은 스카스 온 브로드웨이, 아니 다론 말라키안의 음악적 뿌리를 알려준다. ‘Stoner Hate’나 ‘World Long Gone’의 저돌적 돌진은 자신들이 시스템 오브 어 다운의 적자임을 만방에 선포하는 듯한 느낌을 주며, ‘Enemy’의 펑키한 접근, ‘3005’의 나른한 퇴폐 등 2~3분대의 짧은 러닝타임을 가진 곡들이 대부분이지만 그 응집력이나 다양함에 있어서는 오히려 5분이 넘는 대곡들의 그것을 월등히 넘어선다. 아이튠스에 무료로 공개되자마자 10만 다운로드를 기록할 만큼 확실한 검증을 마친 ‘They Say’로 15곡이라는 적지 않은 세트리스트는 모두 마무리되며, 그동안 뒷자리에 머물렀던 다론 말라키안의 보컬실력도 충분히 합격점 이상을 받을 만큼 독특한 개성을 보여준다.



‘해산’이 아니라 ‘활동 중단’이었기 때문에 시스템 오브 어 다운의 많은 팬들은 이들이 예전과 같은 모습으로 다시 등장하리라는 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있지만, 이미 다론 말라키안은 시스템 오브 어 다운이 다시 재결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히며 그 가능성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음반 수록곡인 ‘Universe’에 등장하는 “Is This The End Or A Rebirth”라는 가사는 무척이나 의미심장하게 들린다. 물론 다채로운 시도들이 돋보이는 데뷔앨범이긴 하지만 스카스 온 브로드웨이의 등장은 시스템 오브 어 다운의 첫 등장만큼 획기적이거나 인상적이지는 않다. 하지만 이는 우리가 이미 이들에 의해 길들여져 왔던 결과 때문임을 자각할 필요가 있다. 스카스 온 브로드웨이는 분명 시스템 오브 어 다운의 직계 혈통이자 현재의 모습이며, 그것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인 것이다.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뿌리를 기반으로 다채로운 표현을 보여주는 데뷔앨범의 결과물은 기대만큼이나 만족스럽다.



글 송명하 (2008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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