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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큐파인 트리 [Fear Of A Blank Planet], 2000년대 프로그레시브락의 마스터피스

2,000년대 프로그레시브락의 마스터피스
PORCUPINE TREE / Fear Of A Blank Planet


평단을 통해 ‘핑크 플로이드(Pink Flyd)와 닉 드레이크(Nick Drake)의 계승자’라는 평가를 받으며, 프로그레시브락과 영국의 모던락의 경계를 허무는 독창적인 음악성을 자랑하는 포큐파인 트리의 신보 [Fear Of A Blank Planet]는 퍼블릭 에너미(Public Enemy)가 1990년에 발표한 음반과 동일한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리더인 스티븐 윌슨(Steven Wilson) 자신도 퍼블릭 에너미의 음반에 대한 화답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 내용과 음악 스타일에 있어서 전혀 연관이 없을 법한 이 두 음반의 공통분모는 마치 자켓의 사진에서 보여지듯이, 바로 당면한 현실 세계를 바라보는 눈이다.


“난 음악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에 대해 그렇게 커다란 관심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음악은 언제나 동시대 사람들의 생각을 반영하는 거울과 같아야한다고 느낍니다.”


스티븐 윌슨의 이야기는 퍼블릭 에너미의 1990년 작품이 당시 초미의 관심사였던 인종문제를 담았던 것처럼 포큐파인 트리의 새로운 앨범 역시도 우리의 현재 모습을 반영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Fear Of A Blank Planet]이 다루고 있는 내용은 바로 현재의 젊은 세대가 가지고 있는 권태로움의 종착지다. 과학과 정보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달된 시대에 살고 있지만, 결국 모방되고 복제된 문화에 익숙한 세대들. 하지만 그 누구도 이러한 현상들이 젊은 세대에게 줄 영향력을 주시하거나 관찰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 앨범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러한 주제에 직접적인 모티브가 된 것은 브렛 이스턴 엘리스(Brett Easton Ellis)의 소설 ‘Luna Park’다. 소설의 시점이 아버지에서 아들로 바뀌었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가사 자체도 소설에서 직접적으로 인용한 부분들이 많다. 특히 ‘My Ashes’는 소설의 마지막 장에 대한 오마쥬가 담긴 트랙으로 아버지를 화장시킨 재가 인생의 기억을 덮는다는 이야기를 담고있다.


이렇듯 무거운 주제를 담고 있는 탓인지 전작들에 비해 월등하게 어둡고 묵직한 전개가 되고 있음은 앨범의 첫머리에 위치한 타이틀 트랙을 접하면 더욱 확실해 진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핑크 플로이드의 스페이시함 보다는 킹 크림슨(King Crimson)의 사색적이고 자아성찰적인 내면세계에 접근하고 있다는 것 역시도 커다란 특징이다. 실제로 이번 음반의 크레딧에는 킹 크림슨의 전설 로버트 프립(Robert Fripp)의 이름이 자리하고 있다는 점도 이들의 이러한 사운드 메이킹에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했음을 시사한다. 로버트 프립 이외에도 러쉬(Rush)의 알렉스 라이프슨(Alex Lifeson)도 참여했으니, 말 그대로 세대를 뛰어넘는 프로그레시브락 뮤지션들의 조우가 이루어진 셈이다.


“매우 환상적인 작업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바로 그들의 음악과 함께 성장했기 때문이죠. 로버트 프립은 1993년 함께 작업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 포큐파인 트리의 미국과 영국 그리고 일본 공연에서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그는 뮤지션으로서 부단한 영감을 저에게 주고 있죠. 그렇기 때문에 그가 음반에 도움을 준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그는 내 인생에 가장 중요한 뮤지션이기 때문이죠. 알렉스는 조금 다른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 영국 잡지의 인터뷰를 보기 전까지 그가 포큐파인 트리에 대해 알고있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거든요. 그는 그 인터뷰에서 포큐파인 트리를 아주 좋아한다고 이야기했고,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어려서부터 러쉬의 음악을 들으면서 알렉스야말로 락계에 있어서 가장 과소평가 받은 뮤지션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어쨌든 그 인터뷰를 했던 평론가에게 연락을 하고 중반정도 작업이 끝난 이후 알렉스가 참여를 했죠. 나를 성장시켜준 뮤지션들이 이제 포큐파인 트리의 음반에서 연주를 하다니 정말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포큐파인 트리의 근래작에서 볼 수 있는 헤비사운드에 대한 관심은 이번 음반에서도 여전히 건재하며, 브로큰 코드를 사용하지만 이질감 없는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 역시도 모던락 사운드를 포용하고 있는 이들의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선입견 때문인지 알렉스 라이프슨이 직접 연주로 참여한 곡은 아니지만, 타이틀 트랙인 ‘Fear Of A Blank Planet’에서는 러쉬의 대표 트랙들인 ‘Cygnus X’나, ‘Natural Science’의 격정적인 전개가 떠오르며, ‘My Ahes’는 마치 레드 제플린(Led Zeppelin)의 ‘No Quarter’를 연상시키는 몽환적인 느낌에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가 덧입혀지면서 전개되는 곡. 서정적인 스트링 어레인지먼트와 애잔한 보컬이 들을수록 청자를 몰입시키는 마력이 있어, 프로그레시브락 애호가가 아니더라도 같은 공감대를 형성할 만큼 넓은 포용력을 가지고 있다. 알렉스 라이프슨이 기타연주에 참여한 ‘Anesthetize’는 18분에 육박하는 러닝타임의 트랙이다. 짧지 않은 러닝타임이지만 지루함을 전혀 느끼지 못할 만큼 시종 긴박감 넘치게 진행되는 사운드의 향연은 지금까지 쌓아온 포큐파인 트리의 역량을 모두 쏟아 부은 듯 역동성과 자신감이 공존한다. 알려져 있다시피 포큐파인 트리의 출발점은 스티븐 윌슨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표출하기 위한 수단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뛰어난 아이디어라고 할 지라도 그것을 받쳐주는 출중한 연주집단이 없다면 한낱 종이조각에 불과하다는 것 역시도 당연한 사실일 터. 넘실대는 멜로트론 연주와 차가운 신서사이저 연주를 적절히 사용하며 앨범의 컨셉을 구체화하는 밴드 재팬(Japan) 출신의 키보디스트 리처드 바비에리(Richard Barbieri)의 터치와 얼마 전 ‘모던 드러머’지의 리더스 폴에서 프로그레시브락 드러머부문 1위에 오른 게빈 해리슨(Gavin Harrison)의 숨막히는 드럼연주도 음반 감상의 포인트. 다시 한번 등장한 오케스트레이션과 밴드 사운드의 완벽한 결합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해주는 또 하나의 베스트 트랙 ‘Sleep Together’로 음반은 모두 마무리된다.


사실 4월에 공식 출반된 유럽에 비해, 일본과 라이선스를 채결한 국내의 발매는 다소 늦은 편이다. 늦은 발매 때문에 국내 음반사에서는 보너스 트랙을 유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 이 음반이 컨셉트 앨범이고 다른 트랙이 들어갈 경우 음반 감상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었다. 음반을 제작할 때 미리 생각하지 않았던 곡을 그저 마케팅을 위해 억지로 끼워 넣지 않겠다는 밴드의 의지. 분명 시사하는 바가 크다. 어쩌면 이 음반은 기존 포큐파인 트리의 매니아가 듣기에는 첫 느낌이 다소 밋밋할 수도 있다. 하지만, 두 번 세 번... 음반을 들을 때마다 드러나는 숨겨진 매력은 앨범이 CD장에 꽂힐 시간적인 여유를 쉽사리 허용하지 않는다. 두말할 필요 없는 이들의 최고작이며, 2,000년대 프로그레시브락의 마스터피스로 꼽힐 가능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 명반이란 바로 이러한 음반을 말하는 것이다.


글 송명하 (2007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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